학교 컴퓨터를 모두 끌어다 써도 6개월이 넘게 걸리는 공포의 렌더링. 500일의 길고 긴 렌더링 기간을 마주했던 강진규님은 수많은 방법을 고민한 끝에 시간적인 부분,비용적인 부분에 있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공간, 가라지팜 이용을 결정하셨답니다. 그리고 정해진 기간 내에 목표했던 Full 3D 애니메이션을 멋지게 끝내셨는데요.
수많은 렌더팜을 고민하던 중 가라지팜을 선택하게 된 계기, 가라지팜을 사용하면서 느꼈던 것들, 장점 및 진행과정을 진솔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학생 수준으로 보이지 않도록 매 순간 열정을 불태웠던 시기, 연락해서 상담을 받게 되었을 때의 느낌, 그리고 금액을 계산하고 정리했던 과정 속에서 다양한 의사소통의 과정, 금액적인 부분 때문에 선택했던 다양한 옵션들에 대한 애정 어린 설명과 더불어서 실제 렌더링 작업 시 직접 진행했던 부분을 ‘캡쳐’를 통해서 자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이 뜻깊고 친절한 인터뷰는 온라인 렌더팜 자체가 처음이신 분들, 클라우드 렌더링이 생소하신 분들에게 아주 좋은 가이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1년간 피땀흘려 매진했던 졸업작품을 가라지팜에서 끝낸, 강진규님의 인터뷰를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강진규 입니다. 지난 1년간 졸업작품에 매진하느라 그야말로 정신이 없었네요.
저는, 이번 졸업작품으로 full 3D 애니메이션을 제작했었는데요.
일단 스틸컷은 이런 느낌이랍니다. 학생 수준으로 보이지 않기를 바라며, 저를 포함한 세 명이서 정말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반실사 느낌을 지향하다 보니, 자연스레 랜더시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는데요. cpu i7-5930k, 램 32gb, 그래픽카드 geForce GTX 970 사양으로 이미지 한장에 1시간 반정도 소요 되었습니다. 영상 총길이가 대략 8분정도라, 24프레임으로 작업할시 1대 컴퓨터로는 500일이 넘게 걸리는 시간. 학교 컴퓨터를 쓸 수 있는 한 끌어다 쓰더라도 6개월 이상이 걸리는 시간이더라고요. 저희는 교양과목과 전공과목 모두 졸업작품을 제작해야 하는 상태였기 때문에 ‘렌더’에만 그 시간을 할애할 수는 없었습니다. 다른 업체에 직접 가서 맡기는 것도 불가능. 따라서 온라인으로 랜더를 해야만 했죠.팀원들과 고민을 거듭한 끝에, 온라인으로 랜더가 가능한 랜더팜 업체에 맡기기로 결정했고, 업체를 쭉 검색하는데, 온라인으로 렌더가 가능한 곳은 대부분 해외업체들이고 괜찮아 보이는 곳을 찾아 견적을 내보면 학생 신분으로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금액들이 나오더군요. (대략 2000만원 후반대!) 저희는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만 했고, 한참 검색하던 도중 네이버 카페인 CG다방에서 소개글을 봤었던 ‘GarageFarm’이 국내 업체 중 가장 저렴하고 평이 좋은 것을 발견, 연락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굉장히 친절한 답변을 통해, 가라지팜의 금액과, 방법을 알 수 있었죠.
가장 먼저 친절함에 감사드립니다. 사실 저희가 학생이고, 경험이 없어서 이런 저런 질문으로 정말 많이 귀찮게해드렸었는데, 친절하게 다 답해주시더군요! (민희님, MIKI님.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일단 플러그인 사용법이 굉장히 간단했습니다! 저희가 연락 드렸을 때는 MAYA 버전이 아직 테스트 중이였는데요. 저희가 랜더를 하면서 문제가 생겼던 부분들이 실시간으로, 전부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저희 때문에 플러그인 버전이 5번이나 업데이트 되었으니, 말을 다 한 듯..) 일단, 연락해서 상담을 받은 후, 사용 하기로 결정하면, 랜더 테스트용으로 50불을 ‘플러그인 크래딧’으로 지급 받게 됩니다. 이 크래딧으로 랜더 이미지를 테스트 한 후에, 본격적인 랜더를 시작하게 되는데요.(꿀팁을 드리자면, 테스트용 크래딧으로 확실하게 랜더 이미지를 확인 하면서 조정하시면 진짜 좋을 거에요!)
더불어, V-RAY 에서 애니메이션 랜더시 생기는 GI 플리커 현상을 잡아주는 작업도 자동으로 되어 엄청 좋습니다.(Light cache, Irradiance map텝에서 vrmap을 prepass로 먼저 뽑고 뽑아진 vrmap으로 rendering하는 방법) 개인 pc로 작업할 때는, 씬파일 별로 vrmap을 랜더한 후 하나하나 다시 랜더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시간도 많이 걸렸었는데, 가라지팜에서는 정말 쉽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금액은 렌더 속도에 따라 달라지죠. high, medium, low 3가지인데 가격 비율은 1, 1/2, 1/4 입니다. 저희는 금전적인 부분에 부담이있어, medium으로 했구요!(medium도 정말 빠릅니다… 작업시간이 10분의 1정로도 줄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정말 급하지 않으면 medium으로 랜더해도 무방하다고 생각됩니다.) 비용적인 측면은 웹페이지에 있는 랜더비용 계산기로 먼저 가늠하시고, 상담 받아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가라지팜을 시작했고, 결국 GarageFarm 덕분에 500일 이상 걸릴 랜더를 3주만에 끝내고(이것도 이런저런 테스트와, 수정때문이지, 사실은 더 빨리 끝날 수 있었던) 무사히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빠르고, 확실하고, 저비용입니다. 저희처럼 렌더팜을 찾아보신 분들이라면 확실히 알게 되실 거에요.
음, 처음 사용하는 분들을 위해서, 플러그인 사용법과, 가라지팜 사용 방법 동영상 등이 웹페이지에 있지만, 선 사용자로서 제가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Renderbeamer 프로그램과 maya용(혹은 타 프로그램) 플러그인을 설치, 프로젝트 폴더까지 전부 설정한 후 씬파일에 가면
이런식으로 renderbeamer shelf와 아이콘이 생성됩니다.서여기서 렌더 세팅을 확인한 후, 저 아이콘을 누르면
씬파일을 옵티마이즈 할 것인지를 묻는 창이 뜹니다.(저희 같은경우는 그랬습니다.) 그럼 옵티마이즈 버튼을 누릅니다.(옵티마이즈를 해주는것이 좋지만! 리깅 이라던지, maya에서 사용했던 플러그인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 확인후 해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텍스쳐파일이 없거나, 이름이 다른 파일들을 보여주는데, 찾아서 다시 연결해주거나, 불필요한 파일일 경우 삭제 하고 proceed를 누릅니다.
mayabeamer 플러그인에서 씬파일에 필요한 소스이미지와, 내용등을 renderbeamer로 보냅니다.
다 보내진 씬파일을 renderbeamer에서 web으로 업로드 합니다. 업로드가 100% 완료되면 web manager로 보내는 링크가 나오고, 저 링크를 누르면 garagefarm.net 웹페이지가 열립니다.
이렇게 웹페이지에서 한번 더 확인, 우선순위 설정 후 보내기를 누르면,
이렇게 작업이 진행됩니다! 한 씬파일 당 2개의 작업이 진행되는데, 하나는 gi caching 이고 gi caching이 끝나면 자동으로 본 랜더가 진행됩니다. 랜더가 완료된 이미지 파일들은 자동으로 프로젝트 폴더에 다운로드 됩니다!
이상 두서없고 번잡하게 garagefarm 사용 후기를 써보았습니다. 졸업작품을 하면서 정말 너무 큰 도움을 받아 제가 이렇게나마 가라지팜을 소개하고, 홍보하는 것이 저와 같은 처지의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아 적어보네요. 저희처럼 랜더시간이 문제가 되어 고민하거나, 정해진 기한 안에 랜더를 끝내야만 하는 분들에게 좋은 정보였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