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때까지 행복하게 즐기며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했던 혜지님은, 과감히 ‘CG’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모든 감각을 사용하는 예술의 집합체 중 하나가 바로 CG라고 생각했고, 상상했던 모든 것을 CG로 표현하는 순간, 한계점이 확 줄어드는 것에 대해 매력을 느꼈던 것입니다.
빛에 따라 변화하는 분위기, 빛의 변화로 입체감이나 강조하고 싶은 부분에 집중을 끌어낼 수 있는 점을 가장 흥미롭게 느꼈던 그녀는 현재 ‘라이트닝’분야에서의 대표적인 전문 아티스트가 되기를 꿈꾸며 정진하는 아티스트입니다. 저희와는 ‘포트폴리오 작업’을 위해 함께 했습니다.
그녀의 작업에는 고도의 문명과 과학을 바탕으로 놀라운 세계를 만들었던 인간이 자연으로 회귀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었습니다. 약한 애벌레에서 당당하고 강한 풍뎅이로 탄생되어가는 과정이 아름답게 녹아있었는데요. 자연의 신비와 경이를 극적으로 표현한 그녀의 작업 과정, 그리고 가라지팜에 대한 소감을 들어봅니다.
저의 이름은 ‘전 혜 지’이고, 대한민국, 서울에 살고 있습니다.
SF 필름스쿨(http://www.sffilm.co.kr)에 다니면서 Maya, After effects, Nuke, Digital Artwork (sculpting, Z-Brush)을 배웠고, 종종 학원에서 해외의 CG 전문가들을 초청한 세미나를 들었습니다. (PIXAR ‘Lighting T/D’ / Weta Digital ‘Concept Artist’ 등 ) 현재 저는 Maya, V-Ray, Mental ray, Mari, Z-Brush, Quixel, 3D coat, Headus UV Layout, After Effects, Nuke, Adobe Photoshop, Illustrator 등의 프로그램을 사용합니다.
저는 사진 찍기, 그림 그리기, 영화 감상 같은 취미도 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시도해보거나 춤 배우기 등 새로운 경험에 도전하는 것도 즐깁니다. 고전 그림이나 사진, 영상 등 자료 모으는 걸 좋아하다 보니, 시간이 날 때마다 마음에 들거나 영감을 얻을 만한 작품이나 소스를 저장하는 게 습관이 되었습니다.
19살 때부터 아바타와 여러 영화를 보면서 CG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대학교에서 시각 디자인을 전공으로 졸업하고 전문적으로 CG를 배울 수 있는 곳을 찾으려고 정보를 모았습니다. 2014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CG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저는 죽을 때까지 행복하게 즐기면서 일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장 즐기는 분야인 예술을 선택했고, 모든 감각을 사용하는 예술의 집합체 중 하나가 바로 CG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상상했던 것을 CG로 표현할 때 한계가 많이 줄어드는 것이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느꼈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가장 재밌었던 것은 빛에 따라 변화하는 분위기를 보고 배우는 것이었습니다. 빛의 변화로 입체감이나 강조하고 싶은 부분에 집중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보통 학원에서는 기초적인 프로그램 사용 방식 등을 배운 후 실습을 통해 실력을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주로 라이팅보다 다른 분야를 선택하지만 저는 포트폴리오를 제작하며 라이팅과 랜더링에 매력을 느끼고 그 분야의 공부를 집중적으로 했습니다.
최종 목표는 Lighting 분야에서 사람들이 떠올릴만한 대표적인 전문 아티스트가 되어 여러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영감을 교류하며 계속 발전하는 것입니다. 5년 후에 제가 희망하는 모습은,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로 같이 일하는 동료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라이팅 분야에서 더 새로운 영상미를 연구하고 만드는 아티스트가 되는 것입니다.
– 고도의 문명과 과학을 바탕으로 인간은 놀라운 세계를 만들었지만, 본질을 생각해보면 자연으로부터 시작되며 이를 능가하기 어렵습니다. 이시대의 많은 사람들이 자연의 중요함과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한 채 바쁘고 빠르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핵심을 다시 느끼자는 취지에서 제작했습니다.
풍뎅이를 선택한 이유: 아주 약한 애벌레에서 단단하고 강한 풍뎅이로 성장시키는 특징이 자연의 신비함과 경이로움을 극적으로 잘 보여주는 대상이라고 생각되어 풍뎅이로 선정했습니다. 풍뎅이 몸 안에서 움직이는 여러 형태의 시계 부품으로 자연으로의 회귀에 대해 표현하였고, 마지막에 거꾸로 돌아가는 시계로 주제를 강조했습니다. [ 자연으로부터 시작(태양, 바다 파도) – 문명이 발달(도시) – 자연(식물, 꽃) ]
저의 작품에는 금속 재질의 오브젝트가 많아 반사값이 약한 다른 재질에 비해 랜더링 시간이 조금 더 걸리게 되어서 고민했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 원래의 계획보다 디테일을 간단하게 정리했고, 원하는 분위기와 비슷하게 가려고 많은 시도를 했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효율적인 작업에 대해 많이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직면한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는 과정에서 성취감과 재미를 느꼈습니다.
토탈 프레임 : 1,100 프레임
프레임타임 (평균): 1분당 평균 5 ~ 6 프레임
렌더 타임 : 웨이팅 타임 + 렌더타임 총 3 ~ 5일
개인용 컴퓨터로 계산했을 때 렌더시간 : 약 2주
복잡성 유무: 평균
사용 소프트웨어/툴 : Maya / V-Ray
포트폴리오 마무리 작업을 하면서 최소한의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거의 작업실에 있었습니다.젊음을 일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서 사람들의 의견이 각각 다르지만, 저에게는 스스로 얼마나 이 일을 좋아하고 의지를 갖고 열정적으로 할 수 있는 지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반사값이 높은 재질을 표현하려다 보니 랜더링 시간이 비교적 오래 걸릴 것이 예상되어 렌더팜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랜더팜 사이트를 검색했었고 가라지팜이 전체적으로 가격과 서비스가 우수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실제로 가라지팜을 처음 이용하면서 상담과 서비스에 매우 만족했습니다.
SF film school에 랜더팜이 있어 어떤 방식으로 사용하는지 알게 되었고, 온라인으로는 Zync를 예전에 한번 사용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Zync 사용은 조금 어려웠달까.. 특히 영어를 잘 하지 못하시는 분이라면 사용하기 어려우실 듯 해요.
한국 사용자들의 평가가 좋았고요, 전문적인 랜더팜 회사라는 이미지가 있었고, 더불어 Plug in 사용 방법이 부담스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CG 분야에서 훌륭한 아티스트들이 정말 많기 때문에 항상 겸손하게 배우려는 태도가 더 많은 발전을 만들 것이라고 봅니다. 또, 힘든 상황이 오더라도 잘 극복하려면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싶을까?”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는 여러 아티스트들과 공유하는 CG 사이트(Pixologic ZBrush, 3D Modeling and Animation Group, Portfolio Workshop 등 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서로를 알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작품을 올리고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면서 다른 아티스트들과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많이 올리지는 않지만, 작업을 공유했던 사이트들을 알려드릴게요.
Facebook : 3D Modeling and Animation Group, Sculpture
ArtStation : https://www.artstation.com/artist/elizabeth0art
프리랜서나 학생들의 경우 더 그런 것 같아요. 랜더링을 하다 보면 개인적으로 해결하기 힘든 기술적, 환경적인 상황이 올 수 있죠. 그리고 저의 경우, 그런 상황에서 가라지팜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결과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친절한 가라지팜 직원 분들과 빠른 서비스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