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작은 도전, 그리고 가라지팜 – INTERVIEW 박성혁

박성혁님은 취업을 위한 포트폴리오 제작을 위해 가라지팜과 함께하셨습니다. 2년 전 처음 학원을 다니면서 배웠던 컨셉과 모델링 잡는 작업, 영어 튜토리얼을 찾아다니며 배웠던 모든 순간이 도전이었던 시절을 지나, 현재는 덱스터 스튜디오에 입사하셨는데요.

영국의 자연사 박물관을 컨셉으로 잡고 시작했던 작업은 다양한 시도를 통해 훌륭한 결과물을 낳았습니다. 특히 성혁님께서는 ‘라이팅’을 하면서 부족했던 부분, ‘셰이딩 작업’에서 실수했던 부분들을 가감없이 공개해주셨습니다. 더불어 1300시간이 걸리는 렌더링을 가라지팜을 사용해 3-4일만에 압축하여 완성했던 극적인 경험담도 들려주셨습니다.

가라지팜의 세 가지 렌더링 방식, 메신저를 통해에 렌더팜에 대한 문의사항을 바로바로 해결했던 경험, 더불어 현재 CG업계의 취업을 위해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작은 팁까지 담긴 박성혁님의 인터뷰를 공개합니다.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제 이름은 박성혁입니다.
대한민국 서울에서 살고 있습니다.

언제 CG를 처음 접하게 되셨나요?

대학교를 다니며 처음 CG를 배우게 되었고, 그 후 학원을 다녔습니다.하지만, 학원에서 배운것으로 부족하여 유튜브나 인터넷 블로그 등에서 튜토리얼을 찾아보고 공부하면서 저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었습니다. 기본적인 것들은 학원에서 배웠기 때문에, 모델링, 텍스쳐링, 라이팅 등 제게 필요한 부분들을 따로 유튜브에서 찾아 공부했습니다. 영어를 잘 못해서… 어려움을 겪기는 했는데요. 그래도 영상을 따라하면서 저에게 필요한 기술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평소 어떤 일을 하면서 하루를 보내세요?

CG를 작업하다보면 컴퓨터에 앉아서 지내는 시간이 대부분이라서, 작업 시간이 아닐 때는 주로 운동을 하려고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해 왔던 수영도 좋아하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아 현재는 집 근처를 산책하는 것으로 운동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수영을 시작하게 되면, 취미생활과 함께 운동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중입니다.

CG를 배우게 되셨던 계기는?

CG를 맨 처음 배운 것은 2년 전에 학원을 다니면서부터입니다. 학원에 등록하여 기본적인 것들을 배우고, 그 외에 필요한 것들은 학원 수업을 마친 후, 틈틈히 인터넷을 통해서 배웠습니다.

왜 CG를 선택하셨나요?

평소 반지의 제왕과 같은 SF영화를 좋아하고 즐겨보는 편이었습니다. 영화를 볼 때마다, 저런 장면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늘 궁금했었는데, 대학교에 가서 이와 관련된 수업을 처음 듣고 알게 되었습니다. 3D MAX수업이었는데요. 제 전공 과목은 아니었지만, 컴퓨터에 대한 관심 때문에 듣기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대학교 시절 저의 전공은 신학이었습니다) 대학교 과정에서는 전문적으로 배우지는 못했구요. 키 애니메이션에 대한 부분만 간단하게 배웠는데, 그 수업 과정으로 인해 저는 CG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이 아닐까라는 걱정도 했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도 CG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지 않았고, 해보지 않으면 평생 후회로 남을 것 같아 시작했으며, 결국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저에게 가장 재미있는 프로젝트는 뮤지엄 일 수밖에 없겠네요. 이유는 작업물이 그것뿐이여서.(웃음) 아무래도 학생으로서 교육과정을 마치고 만든 제 첫 작품이고, 취업을 위한 포트폴리오였기 때문에, 아직은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처음 만든 영상이기 때문에 컨셉을 잡는 것부터 모델링 하는것, 등 크고 작은 일 모두가 다 도전이었고, 영어 튜토리얼들을 보는 것도 역시 도전이었습니다.

어떠한 경력을 쌓을 예정이며, 5년 후에 그리는 미래상이 있으시다면?

뮤지엄 영상을 완성한 뒤 현재는 DEXTER(http://www.dexterstudios.com/) 라는 회사에 입사했습니다. 이곳에서 실무 경험을 쌓고, 다양한 영화에도 참여하며 경력을 쌓을 것입니다. 제가 어려서부터 좋아하던 영화들을 직접 만들며 살고 싶습니다. 아마 앞으로 5년 정도 후에도 이곳에서 영화를 만드는 일을 계속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된다면 개인적인 작업도 하면서 영화 작업을 계속 하고 싶습니다. 지금은 신입사원으로 있지만, 그 때에는 숙련된 CG아티스트가 되어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가라지팜(GF)에서 렌더링했던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제가 작업한 영상은 영국에 있는 자연사 박물관을 컨셉으로 잡고 시작했습니다. 컨셉을 구상하며 여러 사진들을 보던 중 자연사 박물관의 사진들이 눈에 띄었고, 박물관 내부를 영상으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엔 전체적인 내부 모습들을 보여주고, 그 뒤에 장면들은 소품들을 클로즈업 해서 보여주는 장면을 생각하며 만들기 시작했습니다.(계단의 모습이나 공룡 뼈의 모습 등)

어느 정도 작업을 하고, 가장 처음 장면이 완성될 때쯤, 레퍼런스 중에 박물관의 야간 조명이 화려하게 켜져있는 레퍼런스를 보게 되었고, 이런 장면을 넣으면 멋지겠다는 생각을 하여 컨셉을 수정하게 되었습니다.야간 조명을 위해서는 낮이 밤으로 바뀌어야 되기 때문에 시간에 따라 밤이 되어가는 장면을 넣게 되었고, 그 이후에는 조명이 하나씩 켜지면서 최종장면이 만들어지도록 구성하게 되었습니다.조명이 켜지는 장면이 레퍼런스처럼 예쁘게 나오지는 않아서 아쉽지만, 틈틈히 룩을 발전시켜 보려고 합니다.

가장 도전적이고, 즐거웠던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가장 즐거우면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바로 ‘라이팅’ 부분입니다. 조명의 배치에 따라, 강도에 따라, 만들어 놓은 오브젝트들이 변하는 모습을 보는 순간 정말 즐거웠습니다. 같은 물체를 두고도 다른 모습으로 표현되는 것을 보고 어떻게 해야 더 멋진 영상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고, 연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전체 프레임, 렌더링 시간, 장면의 복잡성 유무, 소프트웨어 등 사용하신 툴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실 수 있나요?

제 영상의 총 렌더 프레임은 386프레임입니다. 원래 400프레임이었으나 뒤에 부분은 같은 장면이라 렌더에서는 빼고 리타임으로 조절하여 만들었습니다. 렌더에 사용한 시간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1300시간 정도가 예상되더군요… 1300시간은 제 컴퓨터 1대로 했을 때 걸리게 되는 총 시간이었죠.. 저는 서둘러 마감해야 했기 때문에 가라지 팜을 사용했고, 그 결과 3-4일 정도가 소요된 뒤 바로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영상을 만들면서 필요한 정보들은 대부분 한국에 있는 블로그와 유튜브의 튜토리얼들을 이용했습니다. 제가 영어를 잘 못하기 때문에 한국의 블로그를 먼저 찾아보고, 그곳에서 많은 정보를 얻게 되었습니다. 또한 질문 하여 답변을 듣기도 하구요. 그리고 그 외에 부분들은 영어 튜토리얼의 화면을 따라하면서 배웠습니다.

그 외의 에피소드가 있으시다면?

공룡 뼈의 셰이딩 작업을 하는데, uv를 피는 것을 잊어버리고 작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테스트 렌더링을 걸어봤더니 텍스쳐가 다 늘어나서 밑에 사진과 비슷한 죄수복을 입은 공룡이 나왔습니다.

(출처 : 구글)

렌더팜을 사용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렌더팜을 처음 생각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렌더링 시간 때문입니다. 제가 렌더에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는 단 1대 였고, 이걸로 렌더를 걸게 되면, 렌더링 시작과 동시에 2달 동안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노이즈를 잡기위해 샘플 수치를 많이 올렸기 때문에 더욱 많은 시간이 필요했는데, 가라지팜은 2달의 시간을 2-3일로 단축시켜 주었습니다. 또한 가라지팜에서 처음 주는 무료 크레딧으로 테스트 렌더를 진행할 수 있었는데요. 제가 보지 못했던 부분의 노이즈도 확인하여 수정할 수 있었고, 덕분에 최종 렌더를 걸었을 때 발생되는 문제들을 최소화 할 수 있었습니다.

가라지팜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으시다면?

렌더링을 어떻게 할까하는 고민을 하다가 제가 주로 이용하는 카페 (http://cafe.naver.com/chaosgroupkorea) 에서 렌더팜에 대한 내용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 카페는 렌더팜 서비스 정보라는 게시판이 있었는데요. 이곳에서 여러 렌더팜을 비교해 보았는데, 가라지팜이 사용하는 방법이나 튜토리얼도 소개가 잘 되어있었고, 한국어로 번역도 되어있어서 쉽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가격도 저렴하여 개인이 사용하기에도 부담되지 않을 가격이기 때문에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렌더팜을 사용해보신 적 있나요?

아니요.

가라지팜과 렌더링하면서 가장 처음 들었던 생각은?

가라지팜은 3가지 렌더링 방식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자신에게 맞게 선택하여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과 금액을 적절히 분배해서 자신이 원하는 방법으로 렌더링을 걸 수 있어서 저의 상황에 맞게 렌더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렌더팜을 사용하면서 잘 몰랐던 부분은 질문하면 됩니다. 가라지팜 메신저를 통해 질문했을 때, 정말 빠르고 친절한 답변을 받아가며 문제를 바로 해결하고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CG업계에 입사하기 위해 준비중인 분들에게 한 마디 해주신다면?

저도 이제 막 입사한 신입사원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특별히 해 줄 수 있는 조언은 없습니다. 다만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많은 학생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나의 영상을 완성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조언보다는 응원을 하고 싶습니다.

연락가능한 이메일주소를 공유해주실 수 있나요?

[email protected] 이 이메일 주소로 연락을 주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해주신다면?

포트폴리오로 처음 만든 영상인데 그걸로 인터뷰도 하게 되었네요. 제게는 정말 좋은 선물이 된 듯 합니다. 이런 소중한 경험을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작업을 계속하는 순간에도, 지금의 기억을 발판삼아 더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작품의 베스트 샷은?

제일 처음 썬라이트가 가장 밝을 때라고 생각됩니다. 렌더 이미지가 마음에 들어 이것을 기준으로 카메라 무빙을 셋팅하였습니다.